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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소변, 방광염? 전립선염??
199 후후한의원 2009.08.24 5306
[ 잦은 소변, 방광염? 전립선염?? ]
갓 부장이 된 H씨(남, 45세)는 요즘 고민이 많다. 요 몇 년 사이 소변 회수가 잦아지고 오줌발도 많이 가늘어졌는데, 그저 나이가 들면서 아랫도리에 좀 힘이 빠지나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소변 보는 중에 요도가 쿡쿡 쑤시면서 중간에 끊어졌다고 다시 나오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게다가 소변하고 상관없이 아랫배와 고환 주위가 당기고 아픈 증상이 자꾸 나타나고 있다.

사실 어렸을 때 꽤 오랫동안 야뇨증이 있었던지라 가끔 좀 심하다 싶을 때에는 방광에 염증이 생겼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었는데,이번에는 증상이 심상치 않아 병원을 찾으니 방광이 아니라 전립선의 염증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말까지 듣고 나니, 지금까지 가벼운 소변 문제라고 생각해왔던 자신의 소홀함이 후회되기 시작했다. 수많은 생리 현상 중에서도 소변 보는 일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식사는 하루 세 번 정도, 대변 보는 일은 하루 한 두 번 정도이지만 소변 보는 일은 하루에 최소 네 번 이상이다 보니 이상과 불편함을 느끼기 가장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급성 질환으로 갑자기 소변이 불편해지는 경우 누구라도 재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보통이지만, 만성 질환으로 아주 조금씩 증상이 나타날 경우 그때그때 상황에 적응해버려 초기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특히 만성 전립선염으로 인한 소변의 문제는 염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이 아주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관련 질환들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춤으로써 조기에 경각심을 가지는 일이 필요하다.

소변 증상 중 잦은 소변, 즉 빈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방광염, 과민성 방광,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요도염, 만성 신부전증, 요붕증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요로결석이나 자궁근종 역시 빈뇨를 유발할 수 있다.이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역시 방광과 전립선의 질환이다.

감염에 의한 급만성 방광염과 점막의 과민으로 인한 과민성 방광 모두에서 소변 증상으로 소변 회수가 증가하는 빈뇨,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깨어나야 하는 야간뇨, 뇨의를 느낀 후 오래 참지 못하고 곧바로 화장실에 가는 절박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 질환 역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나, 세뇨(오줌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증상), 지연뇨(소변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증상), 단절뇨(소변이 나오다가 끊긴 후 다시 나오기 시작하는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분이 가능하다.

방광 질환의 경우 이러한 증상들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방광 질환의 경우 뇨의가 자주 느껴지지만 다른 일에 집중하면 한동안 잊혀지는 것이 보통인데, 전립선 질환으로 인한 빈번한 뇨의는 집중 여부와 무관하게 여간해서는 그 자극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립선 질환은 크게 만성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불쾌감이나 통증의 여부에서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전립선의 조직 세포가 과다증식하는 전립선비대증은 만성 전립선염과 소변 증상이 거의 유사하여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단 만성 전립선염의 경우 소변 보기 직전이나 도중에 요도나 하복부에서 찌르는 듯한 불쾌감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혹은 사정할 때 하복부나 고환, 서혜부에 불쾌감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이 전립선비대증과 차이가 있다. 전립선석회화를 동반하지 않는 전립선비대증인 경우 뚜렷한 불쾌감이나 통증이 찾아오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빈뇨 증상에 관련된 질환의 종류는 매우 복잡하며, 막상 소변 때문에 불편을 느끼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증상이 발생한 초기에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 은 “한의학적으로 잦은 소변의 원인은 크게 기허(氣虛)와 습열(濕熱)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소변 저장 및 배출에 관여하는 기능 및 괄약근과 회음부의 근육이 약화되어, 후자의 경우 세균 감염, 면역 이상, 하복부의 과도한 긴장과 울혈로 인하여 빈뇨가 발생하게 된다.”고 했다. 또한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다 해도 원인과 기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한의학적 변증을 거침으로써 보다 유효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
인공유산후유증
만성전립선염, 그 염증의 정체는?